유산 후 몸조리
유산 후에도 몸조리를 해야 한다.
유산을 했을 때도 출산과 같은 수준으로 세심하게 몸조리를 해야 한다. 이른 시기에 유산을 하더라도 자궁은 평상시보다 커져 있고, 분비물과 태반 잔류물이 몸 안에 남아 있는 상태이다. 찬 바람, 찬물까지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몸이 회복될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유산 후 몸조리를 소홀히 하면 자궁 기능이 저하되고 건강이 악화되어 이후에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습관성 유산으로 이어지지 않게 조심한다.
자연유산을 3회 이상 되풀이한 경우를 습관성 유산이라고 한다. 3회 이상 반복한 사람이 네 번째 유산할 확률은 80%나 된다. 습관성 유산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궁 형태가 원인인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하며 자궁경관 봉축술, 즉 자궁경관의 입구를 꿰매는 수술을 한다.
마음의 산후조리가 필요하다.
유산을 하면 몸은 물론 마음의 고통 또한 심하다. 죄책감, 상실감 등이 크고 무엇보다 '내 탓'이라는 생각에 빠지기 쉽다. 이런 상태에서 오래 머물러 있으면 우울증이 고착될 수 있으므로 산모 스스로는 물론, 남편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각별히 마음을 써야 한다. 명상은 우울감을 털어내는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므로 우울한 마음이 지속되면 자신에게 맞는 명상법을 찾아 꾸준히 시도해본다.
집안일이나 복직은 천천히.
유산 후에는 출산 때와 달리 장기 휴가를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유산 후에도 산후조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직장에 유산 사실을 알리고 최대한 휴가를 받아 업무 복귀를 미룬다. 집안일은 1~2주 후에나 시작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과 철분제를 복용하고 고기, 채소,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해서 체력을 키워야 한다. 운동과 산책은 수술 후 일주일 뒤부터 집 근처를 20분 정도 걷는 것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은 충분히 회복한 뒤 계획한다.
성관계는 유산 15일 이후부터는 가능하지만 서두르지 말자. 적어도 한 달 이상은 몸과 마음이 회복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유산 후의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급하게 임신하기를 원하는 부부도 있는데 이런 조급증은 금물이다. 태아가 잘 자랄 수 있을 정도로 자궁이 회복되지 않았다면 임신을 하더라도 또 유산될 수 있고, 두 번 이상 유산하면 습관성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산 이후 최소 3개월이 지나 시도하고 그전에 성관계를 하려면 반드시 피임을 한다. 임신 4개월 이후에 유산이 되었다면 유선이 발달해 있어 젖몸살을 겪을 수 있다. 이때는 젖 말리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유산을 피하려면
기초체온을 꾸준히 체크한다.
유산 위험이 높은 임신부라면 임신 기간 동안 매일 기초체온을 재서 꾸준히 기록한다. 수정후 임신 12주 전후까지는 고온기가 계속되는데, 만약 이 기간에 갑자기 기초체온이 내려가면 유산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간다.
운동량을 줄이고 휴식을 취한다.
만 35세 이상이거나 습관성 유산을 경험한 임신부라면 임신 초기에는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 격렬한 운동, 장거리 여행 등은 삼가고 걸레질, 빨래, 화장실 청소 등 자궁 수축을 불러올 수 있는 강도 높은 집안일은 하지 않는다.
임신 초기에는 성관계를 자제한다.
정액에는 장국을 수축시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다. 또 가슴을 애무하면 임신부 몸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또한 자궁 수축을 활발하게 한다. 따라서 유산의 위험이 높은 임신부라면 임신 초기에 성관계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글, 사진 자료수집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발행인 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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