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일주일 동안 주의해야 할 일
마취 종류에 따라 다르게 관리한다.
전신마취를 하는 경우에는 보통 수술 후 2시간 정도 뒤에 깨어난다. 이때 가리개가 기도를 막을 수 있으므로 마취에서 깨어난 후부터 다음 날까지 수시로 기침을 해서 가래를 뱉어내야 한다. 수술 후 4시간 정도 묵직한 모래주머니를 배 위에 얹고 있어야 하며, 마취가 깨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데다 소변줄을 꽂고 있기 때문에 기침을 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때 제대로 가래를 뱉어내지 않으면 폐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척추마취, 경막외 마취 등 국소마취를 하면 전신 마취에 비해 회복 시간이 빠르고 금식 기간도 짧다. 하지만 국소 마취가 모든 면에서 회복이 빠른 것은 아니다. 척추마취를 한 경우에는 심한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 정도는 반듯하게 누워 있어야 하며, 하반신의 감각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거나, 배뇨 곤란이 올 수 있다. 또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받으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 때문에 공포심이 생기기도 하므로 이에 따른 보호자의 배려가 필요하다.
여름에는 복대 착용을 자제한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은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 수술 부위를 소독해주지만, 퇴원 후에는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염증이 잘 생기는 여름에 아기를 낳았다면 상처 부위를 늘 건조하게 유지하도록 각별히 신경 쓴다. 무엇보다 상처 부위를 잠깐씩 내놓아 통풍이 잘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복대는 몸을 움직일 때만 사용한다. 하루 종일 복대를 차고 있으면 땀이 차 상처 부위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물은 24시간 이후에 마신다.
출산 후 24시간 전에는 가제 손수건에 물을 묻혀 입술을 적시면서 갈증을 달랜다. 24시간 후 따듯한 보리차를 조금 마시고, 이후에는 평소보다 많은 물을 마신다.
24시간 이내에 활동한다.
출산 후 24시간쯤 지나면 간호사나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몸을 움직이는 것이 산후 회복에 좋다. 이때 배에 무리가 가면 수술 부위가 벌어질 수 있으므로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소변 배출을 체크한다.
첫 소변은 출산 후 6시간 이내에 봐야 하고, 자연 배뇨를 못 하면 요도관으로 소변을 빼내야 한다. 제왕절개를 한 산모는 수술 당일에 움직일 수 없으므로 대부분 요도에 관을 삽입해 소변이 나오게 한다. 수술 다음 날 요도관을 빼는데, 이후 소변을 잘 보는지 체크해야 한다.
2~3일 후 미음부터 먹는다.
과거에는 가스가 배출된 이후에 음식을 먹게 했지만, 요즘엔 24시간이 지나 물을 마신 후 다음 끼니부터 미음을 먹게 하는 병원이 많다. 미음-죽-밥 순으로 먹어야 하며, 가스가 나온 당일은 쌀과 물을 1:10으로 끓인 쌀미음을 먹고 다음 끼니부터 죽과 함께 몇 가지 반찬을 먹는다.
모유수유 시 자세를 주의한다,
자연분만과 마찬가지로 출산 후 2~3일째 초유가 나오고 정상적으로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 단, 아기를 안을 때 배 위에 쿠션을 올려서 수술 부위가 자극받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쓴다. 자세가 편안해야 모유수유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5~7일째 실밥을 뽑는다.
자연분만은 회음 절개 부위에 녹는 실을 사용하지만, 제왕절개 수술 부위에는 나일론 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면 실밥을 뽑아야 한다. 보통 일주일 입원한 경우 실밥을 뽑고 퇴원하고 5일 입원한 경우 이틀 후 내원해 실밥을 뽑는다.
샤워는 일주일 뒤에 한다.
수술 부위의 실을 뽑고 1~2일 뒤에야 씻을 수 있다. 샤워는 하루에 한 번 10분 이내로 하되 쪼그려 앉아서 씻지 않는다.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감으면 수술 부위가 아프므로 서서 감는 것이 좋다. 때를 밀거나 탕 속에 들어가는 목욕은 6주간의 산욕기가 끝난 후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 산욕기가 끝난 뒤에도 오로가 계속 나오면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가 목욕을 한다.
수술 후 4주째 병원을 방문한다.
출산 후 4주째 되는 날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는다. 수술 부위와 자궁이 제대로 회복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글, 사진 자료수집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발행인 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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